트위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편지는 나의 힘 방을 정리하다 상자 속 오래된 편지들을 발견하다 내가 처음 펜팔을 하게 된 건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물론 편지는 그전부터 종종 썼지만, 장시간 고정적인 인물을 상대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건 그때부터였다. 창원에 살던 나보다 한 살 많은 누나였는데 내가 고3이 될 때까지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 뒤로 펜팔 상대는 바뀌었지만 대학시절과 군대를 제대할 때까지 계속 편지쓰기를 이어갔다. 그만큼 나에게 편지는 삶의 궤적과도 같다. 물론 일기도 썼지만 편지는 특정 대상을 상대로 재미있으면서도 논리적으로 써야했기 때문에 편지쓰기는 나에게 작문 공부를 엄청나게 시켰다. 삶의 기록과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편지를 보내기전에 복사를 해두는 습관이 생겼다. 그 덕에 지금 먼지 가득한 박스를 뒤져보면 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