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이야기8 - Midnight in Paris 파리의 밤은 황홀하다. 하지만 실상 파리의 밤을 제대로 즐기진 못했다. 파리의 하절기에는 해가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는 탓에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또 밤거리와 골목은 약간의 불안감이 느껴질 정도로 음산하기 때문에 용기도 필요하다. 그래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속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파리의 밤거리를 걷는다. 인내심과 용기를 가지고 카메라를 들고 나의 골든 에이지를 찾아 떠나는 거다. 여행 마지막 날 밤에 찍은 사진 가운데 하나다. 특히 오르세는 몇 번씩 드나들 정도로 아끼고 좋아했던 곳이다. 그만큼 셔터를 누르는 손 끝에 더 아쉬움이 배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만났던 여성 사진작가가 생각난다. 카메라를 길 바닥에 고정시켜놓고 개선문을 같은 각도에서 찍다 서로 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