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학번을 위한 서정시, 건축학 개론
90년대 후반을 돌아보면 떠오르는 것들. 삐삐, 스티커사진, 비디오방, PC통신(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등. 정치적으로 첫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에 들떴지만, 경제적으로 IMF 체제에 들어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드리웠다. 사회적으로 한총련이 마지막 발악을 하면서 사그러들었고, 대학생들은 거대 담론보다는 개인적 삶에 둥지를 틀고 물질적 쾌락에 천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러면서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는데 '접속', '쉬리',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처럼 스토리와 영상미 등에서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또 HOT, GOD, 신화, 핑클 등이 대거 출현하면서 본격적인 아이돌 시대의 서막을 알린다. 물론 90년대 정서에는 신승훈, 김경호, 토이, 일기예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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