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동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이야기9 - 파리에서의 단상들 파리 등 유럽의 도시를 걷다보면 우리에겐 부족한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수시로 마주하게 되는 공원과 광장,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강변, 보행자만을 위한 다리 등등. 자연스럽게, 차를 타기보단 걷고 싶고 실내보단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게 만든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공원에서, 거리에서, 다리 위에서 책을 읽고 잠을 자고 노래하면서 자유와 여유를 만끽한다. 그래서 유럽의 도시들은 기계나 시설보다 사람을 위해, 집단의 편리보다 개인의 자유를 위해 디자인됐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한국의 도시는 급격한 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효율성과 경제성이 강조돼오다 보니 자연과 사람의 냄새를 잃어버렸다. 앞마당과 너른 마루를 끼고 살던 여유, 그림에서도 강조되던 여백의 미는 우리 삶에서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