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방선거에 지방은 없다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큰 탈 없이 끝났다. 하지만 많은 문제점들을 남겼다. 애당초 한번에 8명을 뽑는다는 게 무리였다. 후보자의 공약을 살펴보는 건 고사하고 이름조차 다 기억하기 어려웠다. 또 투표용지가 3억여 장, 제작 비용은 36억 원이나 들었다.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제는 정말 전자투표 도입을 검토할 때다. 덧붙여 교육감·교육의원 선거를 지자체장 선거와 함께 치르면서 교육자를 뽑는 선거가 정치판에 휩쓸려야 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방선거의 본질에 대한 위협이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지난 4년 동안 자치단체장들의 행정을 심판하고 지역을 위해 더 나은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기회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도 마찬가지로 '지역'은 실종됐다. 선거 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