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엔트로피 그렇다. 영원한 것은 없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유한하다는, 이 평범하지만 심오한 진리를 우리는 자주 잊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물질의 소중함도 곧잘 잊어버린다. 무절제하게 마구 쓰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이 세계의 모든 물질은 에너지로 환원된다. 그리고 모든 에너지는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에너지로 변해간다. 에너지의 무질서도, 즉 엔트로피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엔트로피가 최고점에 이르는 상태, 다시 말해 모든 에너지의 이동이 없는 상태가 바로 이 세계의 종말을 뜻한다. 종말로 향하는 이 흐름을 거역할 수는 없다. 다만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 문제는 우리 스스로 이 엔트로피의 가속도를 높여서 종말로 향하는 걸음을..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