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이야기1 - 10년 만에 찾은 파리 일주일 간의 일탈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낡고 지저분한 파리 지하철과 그 안을 가득 채운 다양한 피부색의 시선들에 익숙해졌다 싶더니 이젠 꿈이었나 싶다. 어느 새 현실로 돌아와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고 있다. 내가 다시 파리를 찾은 이유는 무얼까? 세상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많은 나라들이 나를 유혹하는데 굳이 가봤던 곳을 다시 가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어느 여행작가는 "파리는 그곳을 걷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한 도시"라고 했다. 나에게도 파리는 그런 곳이다. 도시 곳곳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들을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 설레고 행복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어떤 이는 "파리가 아름다운 건 파리에 머물 시간이 5일 뿐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어쩌면 나도 파리에 대한 과거의 환상을 조금이나마 지우기 위해 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