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모음 컴퓨터를 뒤적이다 과거 입사 준비를 하며 썼던 글들이 눈에 띄었다. 지금 얼마나 그때만큼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고 있을까? 비판의식, 문제의식이 사라지고 그저 일상에 순응하며 편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곱씹어볼 일이다. ‘개천의 용’이 법정에 선 이유 사람들은 좋지 못한 환경에서 뛰어난 인물이 나왔을 때, 흔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을 즐겨 쓴다. 좋은 예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쓴 장승수를 들 수 있다.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한 그의 이야기는 당시 어려운 환경에 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개천의 용’은 칭찬을 받아 마땅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개천의 용’은 분명 유죄의 정황을 벗어나기 힘들다. 우선 ‘개천의 용.. 더보기 이전 1 2 3 4 5 ··· 80 다음